대장 내시경 식사 관리 방법
이번 해도 다 되어 가는데 건강검진 받으셨나요? 대장 내시경은 40대 이상이 되면 일반적으로 5~10년마다 진행할 것을 권유 받으실 것이며 가족력이 있거나 의심 소견이 있는 경우에는 1~3년 주기로 검사 받을 것으로 권장됩니다. "대장 내시경"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왠지 불편하고 힘든 검사라는 생각이 먼저 드실 겁니다. 하지만 대장내시경은 조용한 암 살인자인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저도 이번에 처음 대장 내시경을 진행하다 보니 궁금한 점, 불편한 점이 많았는데요, 오늘은 대장 내시경이 왜 필요한지, 검사 전후 식사 관리 및 주의사항 등, 그리고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목차
1. 대장 내시경 검사의 필요성
대장 내시경 검사는 대장암, 용종, 염증성 장질환을 비롯한 여러 대장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할 수 있게 해주는 필수 검사입니다. 특히 대장암은 조기 발견 시 완치율이 높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권장됩니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내시경을 통해 대장 내부를 직접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검사 시간은 약 30분 정도이며, 이를 통해 염증이나 손상 여부, 용종 발생 유무, 장 출혈이나 협착 등을 살펴 볼 수 있으며 즉각적으로 용종 제거까지 가능합니다. 검사는 수면, 비수면으로 구분되며 수면 내시경을 하시면 마취 비용이 추가되어 비용이 발생하지만 편안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조기 발견, 조기 치료 : 대장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간단한 수술로 완치될 수 있습니다. 대장내시경은 대장 내부를 직접 관찰하여 작은 폴립까지 찾아내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대장암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 다른 질환 진단 : 대장암뿐만 아니라 염증성 장 질환, 대장 용종 등 다양한 대장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습니다.
- 국가 건강검진 대상 : 50세 이상 성인은 국가 건강검진을 통해 대장내시경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2. 대장 내시경 검사 전 주의사항
- 장 청결: 검사 전날에는 장 청결제를 복용하여 대장 내를 깨끗하게 비워야 합니다. 장 청결제는 불편할 수 있지만, 정확한 검사를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 심장 질환, 뇌질환, 천식, 만성폐질환, 고혈압, 협심증, 당뇨 등으로 현재 복용 중인 약물이 있는 경우 담당의사에게 말씀하여야 합니다.
- 현재 복용 중인 처방 약물 중 항응고제(쿠마딘)나 항혈전제(아스피린, 플라빅스) 관련 약을 복용 하시는 경우 담당의사에게 말씀하여야 합니다.
- 검사 당일에는 혈당 조절 약물이나 인슐린 주사는 투여하지 말아야 합니다.
-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으로 약을 드시는 분은 검사 당일 아침 소량의 물과 함께 약을 드셔야 합니다.
3. 대장 내시경 약 복용 방법(수프렙미니정)
검사를 받기로 한 병원에서 미리 약을 받아왔습니다. 물약과 알약 중 선택을 할 수 있었는데요 물약은 먹기 힘들다는 말을 너무 많이 들어 만원 가량 비용이 더 비싸지만 쉽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알약을 선택했습니다. 알약도 쉽지는 않았는데요, 그 이유는 검사 전 날 1차로 8포, 10~12시간 후 2차로 8포씩 두 번에 나눠 먹어야 했고(4~5분에 1포씩) 그 때 마다 물을 1L씩 마시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1포 안에는 20정의 작은 알약이 들어 있습니다. 16포를 다 먹으면 320정을 먹는 거네요 ㅎㅎ 물약을 먹어 본 적이 없어서 비교할 수가 없네요 ㅎㅎ
검사 2시간 전까지 가스를 빼주는 가소콜까지 복용한 후는 물도 마시지 말라고 하셨네요. 가소콜까지 먹고나면 준비는 끝났습니다. 내시경하러 갈 준비를 해봅니다.
4. 대장 내시경 검사 전 식사
대장 내시경을 받기 전에 장을 깨끗이 비우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장에 음식물이 남아 있으면 내시경 관찰이 어려워져 정확한 검사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 검사 2~3일 전 : 씨앗, 껍질, 섬유질이 많은 음식은 피하고, 부드러운 죽이나 국물 위주의 식사를 해야 합니다.
- 검사 1일 전 : 아침, 점심 식사는 흰쌀죽이나 미음, 건더기 없는 맑은 국물 가능, 저녁 금식
- 커피 : 커피는 장 운동을 활성화시켜 장 내에 가스가 차거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5. 대장 내시경 검사 후 식사
검사 후에는 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 가벼운 식단이 권장됩니다. 내시경 도중에 공기가 주입되어 복부 불편감을 느낄 수 있으니, 가스를 빼주는 가벼운 운동도 도움이 됩니다.
- 부드러운 음식 : 검사가 끝난 직후에는 장이 민감한 상태이므로 가급적이면 2~3시간은 금식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 후 1~2일 동안은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권장하는 음식(소화가 잘 되는 음식) : 죽, 스프, 미음, 연두부, 바나나 등 소화가 잘되는 음식부터 천천히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 수분 섭취 :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여 대장을 정상화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 차, 맑은 국물 등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 지방 및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 : 기름진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소화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 음주 및 흡연 자제 : 검사 후에는 위장관이 예민해져 있으므로 최소 며칠간은 음주나 흡연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용종 제거나 조직검사를 했을 경우 출혈의 위험이 있으니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장 내시경 검사는 준비 과정이 다소 까다롭지만, 올바르게 준비하면 대장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검사 전 후의 식사 준비는 검사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식사 가이드를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대장 내시경검사를 통해 건강을 지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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